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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대가 조국' 어떤 평가 받나요??카테고리 없음 2022. 5. 26. 10:16728x90
‘그대가 조국’ 배급사 엣나인필름은 “‘그대가 조국’이 개봉을 하루 앞두고 동시기 개봉작 실시간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영화는 개봉일인 25일 전국 660개 스트린 상영 준비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관련기사)
‘그대가 조국’은 조국 전 장관이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된 2019년 8월 9일부터 장관직을 사퇴한 10월 14일까지 67일 동안의 과정을 담았다. 영화 스틸사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그대가 조국’은 사전 예매율 3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다큐멘터리 영화로써는 이례적은 높은 성적이라는 것이 배급사의 설명이다.
이 영화는 조국 전 장관 임명을 둘러싼 갈등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그린다. 그가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된 2019년 8월 9일부터 장관직을 사퇴한 10월 14일까지 67일 동안의 과정을 담았다.
연출은 ‘달팽이의 별’로 아시아 최초 암스테르담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대상을 받은 이승준 감독이 맡았다. 이승준 감독은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부재의 기억’을 연출한 적이 있다. 그의 해당 작품은 한국 영화 최초로 2020년 아카데미상 단편 다큐멘터리 후보에 올랐다.
이 영화는 펀딩 형식으로 제작됐다. 영화 제작을 위한 펀딩은 지난 15일 모금을 마감한 결과 5만1794명이 26억1091만1000원을 후원해 목표액의 52배를 초과 달성했다는 것이 제작사의 발표다.
조국 전 장관에 대한 평가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만큼 영화를 둘러싼 시선은 분분하다.
오동진 영화평론가는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이 다큐는 우리 시대가 만들어 낸 집단 광기를 보여주고 기록하려 한다”며 “그 광기는 작게는 한 개인과 한 가족을, 크게는 사회와 국가 전체를 되돌릴 수 없는 거짓의 나락으로 빠뜨리게 했는지를 그려낸다”고 평했다.
반면 관련 커뮤니티에는 조국 전 장관에 대한 비판과 함께 ‘그대가 조국’이 편향적 시선을 그렸다고 주장하는 의견도 잇따랐다.
언론에 공개된 이후에도 조국 사태를 비판적으로 보는 사람들의 말도 담았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또한 범법 행위의 성립과는 별개로 권력자, 가진자의 지위를 이용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했다는 비판도 가능하다. 소위 말하는 '아빠 찬스'에 대한 박탈감이 이번 사건을 비판하는 시민들의 일부 정서기도 하다.
이에 이승준 감독은 우선 기사나 탐사 프로그램이 아닌 영화라는 매체임을 강조했다. "어떤 사건에 대해 찬성하는 사람 목소리를 듣고, 반대하는 사람 목소리도 담으면 균형이 맞춰지는 것인가" 반문하면서 그는 "그렇게 치면 당시 야당 얘기도 들어야 하고, 수사를 진행한 검사들 이야기도 다 들어야 하는데 그러면 영화가 될 수 없다"라고 답했다.
‘그대가 조국’은 25일 397개 상영관, 660개 스크린에서 개봉된다. ‘그대가 조국’을 바라보는 엇갈린 대중의 시선도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