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S 논란에 이어 이번엔 통화 수신 오류가 일부 갤럭시S22 사용자들 사이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인식한 삼성은 지난달 한차례 업데이트를 진행했지만 오류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모양새다. 삼성 커뮤니티 등에선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관련기사)
최근 삼성전자 갤럭시S22 시리즈 사용자를 중심으로 수신 오류 문제를 겪고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른바 '콜드랍'인데 사용자 의도와 달리 전화기가 스스로 통화를 단절하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인 증상은 상대방이 전화를 걸 때 통화 호출이 안 되고 '부재중 전화'로 표시되거나 아예 '부재중' 표시조차 안 나타난다고 전했다
콜드랍 문제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국내 이동통신 3사 모두 발생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통신사에서 구매한 모델과 자급제 모델 구분 없이 문제가 나타나는 상황인 것이다.
사용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나오자 삼성전자는 지난달 16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했다. 업데이트는 전화 수신이 되지 않고 안내문자(콜키퍼, 캐치콜, 매너콜)가 수신되는 현상과 스피커폰 통화 시 목소리가 메아리처럼 다시 들리는 현상을 보완한 것이었다.
업데이트를 진행했음에도 콜드랍 문제는 좀처럼 잡히지 않는 모양새다. 한 사용자는 "콜드랍 현상 때문에 지난달 3일 제품을 교환받고, 업데이트 이후에는 조금 나아진 것 같은데 여전히 동일 증상이 나타난다"며 "KT를 사용하는데 통신사 문제인가 싶다가도 기존엔 노트20을 썼는데 아무 이상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한편 갤럭시S22 시리즈는 게임 등 특정 앱을 실행할 경우 강제로 성능이 저하되는 GOS 기능을 우회하거나 삭제할 수 없도록 해 소비자들의 비판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GOS 의무화 조치를 나중에 철회했으나 소비자 1800명이 집단소송을 제기했으며,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