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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사적모임 인원을 최대 10명, 회식 문화 부활하나?
    카테고리 없음 2022. 4. 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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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사적 모임 인원을 최대 10인까지로 완화하고, 식당의 영업 시간을 밤 12시로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대기업 직장인 주모(30)씨는 팀장으로부터 “거리 두기도 완화됐는데 오랜만에 회식 한번 하자”라는 공지를 받았다. 그간 두세명씩 저녁을 먹은 적은 있지만 팀원 전원이 참석하는 회식이 잡힌 건 약 1년 만이라고 한다. (관련기사)

    주씨는 “4일부터 방역 지침이 완화된다는 소식이 나오자 사내 곳곳에서 회식이 살아나려는 조짐이 보인다”며 “무슨 핑계를 대 회식에 빠질지 고민 중”이라고 했다.

    코로나 사태가 2년 넘게 이어지면서 직장인 회식 문화는 크게 달라졌다. 밤늦게까지 술 마시는 문화는 거의 사라졌고, 간혹 회식을 해도 소규모로 간단하게 반주(飯酒)를 하는 정도로 축소됐다.

    이런 변화를 반겼던 젊은 직장인들이 방역 완화로 최근 회식 문화가 부활될 조짐을 보이자 이를 꺼리는 것이다. “‘회식 포비아(phobia·공포증)’를 느낀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방역 수칙이 완화돼도 코로나 이전의 회식 문화로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많다.

    지난 2년간 간편화되고 축소된 회식이 이른바 ‘뉴노멀’(new normal·새로운 표준)로 자리 잡았다는 것이다. 실제 일부 IT 기업, 스타트업 등에선 각 팀에 할당됐던 회식비를 직원 개개인에게 배달 쿠폰이나 외식 이용권 등으로 나눠주거나, 회식을 다른 행사로 대체하는 방식이 자리를 잡은 상태다.

    경기도의 한 IT 업체는 코로나 기간 팀원들에게 2개월에 한 번 1인당 20만원을 나눠줬다고 한다. 가족이나 친구들과 식사한 사연을 간단히 소개하면 팀 회식비로 배정된 회삿돈을 준 것이다. 이 회사 직원 이모(31)씨는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다시 옛날 회식으로 돌아가는 게 싫다”고 했다.

    서울 서대문구에 사는 직장인 김모(41)씨는 “영업시간이 12시로 늘어난다 해도 이젠 동료들과 함께 노래방을 가거나 2~3차 술자리를 갖지는 않을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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