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 결과 기호 2번 윤석열 후보는 48.56% 득표율을 달성하며, 기호 1번 이재명 후보의 47.83% 득표율에 신승을 거두었다. 표 차가 근소해 여야 간 협치 필요성이 커질 전망이다.
선거는 '역대 최악 비호감 대선'이라는 평가 속에서 새벽까지 피 말리는 초박빙 레이스를 펼쳤다. 개표 초반 사전 투표를 먼저 개봉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이 후보가 한때 10%포인트 넘게 앞서 갔지만 10일 0시 32분을 넘어서면서 국민의힘 윤 후보가 역전하며 격차를 조금씩 벌려나갔다. 정권 교체에 호응하면서도 국정 독주를 할 수 없도록 국민들이 견제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 후보의 패배 배경으로는 대선 정국 내내 줄곧 과반을 넘나들었던 정권교체 여론과 자신을 줄곧 따라다닌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배우자 김혜경 씨에 대한 의전과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정치 교체론'으로 친문의 지원을 오롯이 받지 못한 점, 과거 욕설 논란과 여배우 스캔들 의혹 등이 꼽힌다. 또 선거 막판 오미크론 대유행이 정점을 찍은 것, 사전투표 부실 관리 사태가 터진 것도 집권 여당 후보로서 유권자들로부터 감점을 받는 요인이 됐을 것이란 분석이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