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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원 연봉을 줄고, ceo는 올랐다
    카테고리 없음 2021. 12. 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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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요식업계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맥도날드의 최고경영자(CEO) 연봉은 120억 원을 웃돈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크리스 켐친스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

    9일 경제전문 시카고 비즈니스는 맥도날드가 전날 공개한 올해 주주총회 자료를 토대로 크리스 켐친스키 맥도날드 CEO가 지난해 받은 연봉은 1,080만 달러(약 121억 원) 이상이라고 보도했다. 맥도날드는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후 한동안 전세계 매장의 영업을 제한했으며, 이로 인해 경영진 급여를 삭감하고 성과급도 지급하지 않았다.

    맥도날드가 2019년에 CEO에게 지급한 연봉은 1,800만여 달러(약 200억 원)로, 켐친스키 CEO는 2020년 기본급 96만3,500달러(약 11억 원)에 주식과 옵션 950만여 달러(약 107억 원)치를 받았다. 삭감 전 기본급은 125만 달러(약 14억 원)이었으며, 켐친스키 CEO의 급여 삭감 기간은 작년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이었으며, 나머지 임원들에게도 25% 삭감이 적용됐다.

    하지만 CEO를 제외한 맥도날드 전직원(시급제 직원 포함)의 지난해 연봉 중위값은 9,124달러(약 1,000만 원)로, 켐친스키 CEO는 이 보다 1,189배나 더 받은 셈이다.


    이부진 호텔신라 CEO

    미국을 이어 국내에서도 이런 사례가 있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지난 10일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기업 총수 일가의 연봉에 따르면 호텔신라 총수 월급이 대폭 오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호텔신라의 경우 작년 한 해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컸음에도 이부진 사장의 연봉은 대폭 늘었다. 2020년 연봉은 급여 11억8400만원, 상여금 37억여원 등 모두 48억9000여만원으로 2019년보다 52.6% 증가했다. 작년 한 해 매출이 거의 반토막나 직원들의 평균 연봉을 15.3% 줄인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호텔신라의 작년 매출은 3조1881억원으로 44.2%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185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회사 측은 “이부진 사장의 이번 연봉은 3년 단위로 끊어 지급하는 2017~2019년 3년간의 장기성과 인센티브가 포함된 것”이라며 “이는 작년 실적과 무관하고, 실제 고정급여는 줄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 사실상 대기업 CEO의 연봉이 성과나 실적과 무관하게 책정되는 ‘묻지마’ 연봉이 아니냐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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