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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흉기난동` 경찰 대응 논란카테고리 없음 2021. 11. 26. 11:38728x90
부실 현장 대응 논란이 일었던 인천 빌라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의 출동 경찰관 2명이 모두 직위해제됐다. 피습 당시 현장에 있었던 여경 뿐만 아니라 비명을 듣고 현장으로 향하다 되돌아온 남경 모두 징계 대상에 올랐다. 인천 논현경찰서장은 이미 직위해제됐다. (관련기사)
인천경찰청은 "조사 결과 범행 제지와 피해자 구호 등 즉각적인 현장 조치 없이 현장을 이탈하는 등 부실 대응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인천시 남동구 한 빌라에서 4층에 거주하던 40대 남성이 3층에 거주하는 50대 부부와 20대 딸 등 일가족 3명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현장에 배치된 지 불과 6개월된 B 순경은 사건 당시 3층 복도에 있었지만 가해자가 50대 여성의 목을 찌르는 모습을 보고 현장을 이탈해 빌라 밖으로 빠져나왔다. 1층에서 50대 남편과 함께 있던 A 경위는 비명을 듣고 3층으로 올라가다 1층으로 내려오는 B 순경을 만나 함께 빌라 밖으로 나왔다. A 경위는 19년차 베테랑 경찰로 알려졌다. 결국 남편이 맨손으로 격투를 벌여 4층 주민을 제압했다.
논란이 일자, 문재인 대통령은 "남·여 경찰의 문제가 아닌 경찰의 기본자세의 문제"라며, "젠더 이슈로 그렇게 논의가 되고 있는 것이 본질과 좀 멀어진 것이 아닐까 생각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경찰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는 여경 체력시험과 할당채용과 경찰 시스템 전반의 문제다"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