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로교사 특급 우대 논란카테고리 없음 2021. 11. 15. 14:23728x90
지난 1991년부터 20년간 시행되고 있는 원로교사제는 교장 임기 만료 후 정년이 남은 교장이 다시 평교사로 재직할 경우 우대하도록 하는 제도다. 우대를 받는 대신 신규 임용 교원 상담이나 교내 장학지도 등 일종의 멘토 역할을 하도록 했다. (관련기사)
하지만 교육계에서는 원로교사에게 주어지는 우대가 과해 다른 평교사로 부담이 전가되고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원로교사는 최소 1시간에서 최대 24시간까지 수업시간을 경감받을 수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평균 경감 수업시간은 9.2시간으로 파악됐다.
평교사보다 수업을 덜 하지만 월급은 더 많이 받는다.이들의 지난해 평균 연소득은 9000여만원 수준이다. 서울 한 사립초에서 근무 중인 한 원로교사는 주당 4시간씩 수업을 했지만 지난해 연소득은 9024만원이었다. 수업시간은 적지만 고액 급여를 받으면서 '황제 대우' 지적도 나온다. 지난 9월 기준 각급 학교에서 근무 중은 원로교사는 유치원 4명을 포함해 총 84명이다.
징계를 받아 교장을 그만둔 일부 교사에게도 원로교사 혜택이 주어지면서 징계 전력자까지 원로 대우를 받는 점도 원로교사제가 비판을 받는 대목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사 중임을 마치고 정년이 남은 교원의 인력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이라며 "현장에서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대안을 만들려고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