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암호화폐 발행 📢📢

SK그룹 투자전문기업 SK스퀘어가 암호화폐 발행에 나선다. 자체 암호화폐를 바탕으로 'SK 정보통신기술(ICT) 패밀리'의 블록체인 가상경제 생태계를 확장하겠다는 의도다. 국내 10대 그룹 계열사 중 처음으로 향후 업계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관련기사)
SK스퀘어는 관계사들과 혁신적인 블록체인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암호화폐 발행은 구체화되는 시점에 시장과 투명하게 소통하겠다고 전했다. 내부적으로 발행 목표 시점을 연내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발행된다면 이는 국내 10대 그룹 계열사 중에선 처음이다. 암호화폐 발행은 그동안 주로 게임업계가 주도했다. 따라서 SK스퀘어의 이 같은 행보는 국내외 ICT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전망이다.
SK스퀘어는 지난해 말 SK텔레콤에서 인적분할 방식으로 출범했으며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에 873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35%)에 오르는 등 블록체인·암호화폐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다.
SK스퀘어 암호화폐는 그룹의 'ICT 패밀리'를 통해 무한 확장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우선 SK텔레콤 블록체인 기술 기반으로 안정성이 높은 암호화폐 발행이 가능하고 시장에서도 SK그룹 관계사들의 가치를 바탕으로 높은 신뢰도를 얻을 수 있다.
아울러 SK텔레콤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11번가의 이커머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웨이브, SK플래닛의 포인트 및 멤버십 등에서 폭넓은 수요가 기대된다. 기존 암호화폐 사업의 불안요소로 여겨진 신뢰도와 활용처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대목이다. 예를 들어 이프랜드 이용자가 아바타·가상공간 등을 위해 가상 재화를 거래하고 웨이브의 콘텐츠 지식재산권(IP)로 제작된 가상자산들을 대체 불가능한 토큰(NTF) 거래 마켓 안에서 구매·소장하며 이렇게 나온 가상 재화를 거래소에서 현금화하는 환경도 가능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