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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태 사과한 민주당 비대위원

미라클 최저가 2022. 3. 21.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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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선대위 출신의 채이배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이 조국(전 법무부 장관) 사태와 관련해 "민주당이 공정의 가치를 잃어버린 뼈아픈 과정이자 국민을 실망시키고 분열하게 만든 내로남불이었다"고 평가했다. (관련기사)

채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광주 서구 민주당 광주시당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지금이라도 저는 민주당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반성하고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이를 반성하고 사과할 기회가 있었다. 지난 1월 정경심 교수(조 전 장관 부인)의 대법원 판결이 있었을 때 청와대와 민주당은 반성하고 국민에게 사과했어야 한다"며 "하지만 이마저도 기회를 놓쳤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내로남불하지 않는 민주당이 되겠다"며 "사법적 판단이 끝난 사안을 두고도 검찰의 먼지털이식 수사를 탓하며 비겁한 태도를 보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채 비대위원이 같은 날 공개된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사엔 반성문을 남기고 떠났으면 한다"며 작심 비판했고,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참기 어려운 망언"이라며 "이런 말들을 제어할 수 없다면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자격미달이다. 채 위원을 (비대위에서) 즉각 내보내시라"고 촉구했다. (관련기사)

민 의원은 "당의 분열을 우려해 평가어를 함부로 꺼내지 않으려 참고 또 참아왔다"며 "그러나 광주 현장 비대위에서 나온 채이배의 망언은 참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민 의원 뿐 아니라, 문재인 정부 출신의 노영민 전 실장, 강기정 전 수석, 김현미 전 장관 측 등은 "대선 때 친문 지지층을 결집하겠다고 도움 청할 땐 언제고, 이제와 갈라치기를 하느냐"고 불쾌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민주당 내 친문, 친이재명계의 계파 갈등이 심화된 것이라 분석하고 있다. 유력한 원내대표 후보가 친문 박광온 의원·친이 박홍근 의원으로 좁혀지는 가운데, 다음주 경선이 계파 갈등의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