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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온라인으로 투자하는 방법 제시

미라클 최저가 2022. 3. 1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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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의 기본은 ‘발품’이라고들 말한다. 자금 사정에 맞으면서도 맘에 드는 매물을 찾기 위해서는 그만큼 현장을 많이 다녀봐야 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요즘에는 달라졌다. 부동산 서비스에 IT가 결합된 ‘프롭테크(proptech)’ 산업이 성장하면서 ‘발품’ 대신 ‘손품’을 파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제 직접 임장을 가지 않아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만 있으면 부동산 정보 수집이 가능해졌다. 부동산 커뮤니티에서 투자 정보를 얻고자 하는 이들도 늘었다. (관련기사)




(출처 : 매경이코노미)


‘직방’ ‘호갱노노’ ‘아실’ 같은 서비스는 부동산 투자와 관련된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시세는 물론 주변 개발 정보, 공급량, 심지어 학업 성취도 같은 정보까지 제공한다. 사전 탐색만으로도 임장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정부가 온라인 모니터링을 강화했음에도 부동산 허위매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가 완료된 부동산 매물을 삭제하지 않고 남겨뒀다가 소비자의 연락을 유도하는 관행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2일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에 따르면 올해 1월 허위매물 총 신고수는 2,543건으로 전달에 기록한 2,250건을 웃돌았다. (관련기사)

최근에는 ‘온라인 집 보기’ 서비스도 눈에 띄게 고도화됐다. 견본주택을 방문하지 않고도 분양 단지와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교통과 학군 등 입지 정보도 영상으로 전달하는 식이다. 직방이 대표적이다. 직방은 지난해 3D와 가상현실(VR) 기술을 이용해, 집 안에서 바라보는 전경과 시간대별 일조량까지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요즘 핫한 ‘메타버스’ 기술도 적극 활용 중이다. ‘메타폴리스’라는 자체 개발한 가상공간에 모델하우스를 만들고 고객이 아바타로 직접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시·공간에 구애를 받지 않게 되다 보니 지방으로 ‘원정 투자’도 가능해졌다. 익숙하지 않은 지역이라고 해도 투자에 참고할 만한 지표를 구할 방법은 많다. ‘살집팔집’ ‘부동산리치고’ 같은 서비스에서는 아파트값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지표를 분석해 투자 가치를 판단할 수 있게 돕는다.

부동산 중개사도 이제 비대면으로 선택 가능하다. ‘다윈중개’ ‘우대빵’처럼 온라인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들이 늘어나면서다. ‘집토스’는 직영 부동산 중개소를 오프라인에서 운영하며 온·오프라인 서비스를 연계 중이다. 중개 플랫폼을 통하면 수수료도 오프라인보다 오히려 저렴한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다윈중개’는 집을 팔 사람이 직접 플랫폼에 매물을 올리면, 공인중개사는 집주인에게는 수수료를 받지 않고 매수자에게도 법정 수수료의 절반만 받는다.

카페나 유튜브 채널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활용해 부동산 정보를 얻는 이들도 빠르게 늘고 있다. 다른 사람이 남긴 동네 임장 후기나 영상 콘텐츠를 통해 관심 있는 단지를 간접 체험하는 식이다. 국내 최대 규모 부동산 커뮤니티인 네이버 카페 ‘부동산 스터디’ 회원은 2020년 1월 90만명에서 올해 3월 180만명을 훌쩍 넘어설 정도로 늘었다. 최근 ‘부동산 손품’에 쏠리고 있는 관심을 방증하는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