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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를 보는 시각이 달라지나?? 🤔🤔

미라클 최저가 2022. 3. 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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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매일경제)

국내 소비자들은 자동차 크기에 집착한다. 이왕이면 큰 차를 선호하다 보니 '작은 차=싼 차'라는 등식이 성립했다. (관련기사)

경차는 돈이 부족한 20대가 타는 차, 돈 쓸 필요가 적은 세컨드카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돈을 더 모아 더 큰 차로 옮기기 전 '잠깐' 타는 차라는 인식도 작용했다.

결국 첨단 안전·편의사양은 언감생심이 됐다. 사실 운전에 미숙한 20·30대 초보 운전자들이 선택하는 생애 첫 차, 아이를 태우고 다니는 세컨드카는 차급 이상으로 안전해야 한다. 하지만 값싼 가격에 안심·안전은 뒷전으로 밀려났다.

결국 작아서 '불편'하다, 안전하지 못해 '불안'하다는 꼬리표가 붙었다.

세상이 달라졌다. 차체는 작지만 차급을 뛰어넘는 안전·편의사양을 갖춘 작은 차들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가격도 차급을 뛰어넘었다. 경차 가격은 소형차를 넘어 준중형차 수준까지, 소형차 가격은 준중형차를 넘어 중형차 수준까지 비싸졌다.

가격 상승에 판매도 저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결과는 반대였다. 소형차보다 비싸고 돈을 좀 더 보태면 준중형차도 살 수 있는 경차가 잘 팔렸다.




캐스퍼 [사진출처=현대차]

지난해에는 경차이자 경형 SUV인 현대차 캐스퍼를 놓고도 가격 논란이 발생했다. 경차 최초로 2000만원을 돌파한 가격 때문이다. 그러나 온라인 사전계약 채널을 연 지 하루 만에 캐스퍼는 완판됐다.

기존 인류는 자동차를 살 때 타협점을 찾았다. 구입 예산, 유지비, 사용 목적을 감안해 2% 부족한 제품을 살 때가 많았다.

"이 정도면 됐다. 만족해"가 아닌 "에이, 이 정도면 됐겠지 뭐!"라는 생각으로 위안을 삼았다. 작은 차를 살 때는 어차피 싼 차인데 2% 부족해도 타자는 마음이 강했다.

하지만 최근 모든 연령대의 욜로족은 자신에게 큰 차가 가치가 있다고 여기면 다른 비용을 아껴서라도 큰 차를 구입한다.

반대로 '작은 차, 큰 기쁨'을 원하면 남들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작은 차를 산다. 그 대신 비싼 편의·안전 사양을 선택한다. 중형차를 살 돈으로 옵션이 풍부한 소형차를 선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