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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핵 발전소 건설, 동의하시나요?

미라클 최저가 2022. 2. 2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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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에 핵발전소를 짓는다 하면, 찬성하실 겁니까?"

환경단체들이 20대 대통령 후보들이 내놓은 원전확대 공약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2022탈핵대선연대는 1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광장에서 ‘우리동네 핵발전소 건설, 찬성하십니까’ 캠페인을 열고 “일부 대선 후보들이 원전과 소형모듈원자로 확대를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어느 곳에 지을지나 핵폐기물 대책에 대해선 답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관련기사)



(출처 : 프레시안)

이날 서울 시민들을 대상으로 서울에 핵발전소 건설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대부분의 시민들은 반대 의견을 냈다. 찬성 입장을 보인 시민들은 ‘안전에 합의된다면 서울에 먼저 짓는 게 정의’, ‘전기를 많이 쓰는 데가 먼저 지어야지’ 등의 의견을 냈다.

2022탈핵대선연대는 “핵발전은 운영과정에서의 사고 위험과 방사능 유출, 핵폐기물 문제 때문에 기피하는 대표적인 위험시설이라 전기소비가 많은 대도시와 멀리 떨어진 해안가를 중심으로 위치하고 있다”며 “원전 확대를 공약하는 대선 후보들은 이런 진실은 숨긴 채 원전확대만 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핵발전의 위험은 핵발전소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다. 핵발전소를 추가로 건설해야 한다면, 예외되는 지역이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전기를 많이 쓰는 대도시 시민들이 답해야 한다. 오늘 이 질문들은 핵발전소가 자신들이 생활하는 동네에 들어서는 것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묻고 전기를 생산하고 사용하는 방식에 대한 설문이자, 어떠한 에너지원으로 바꿔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대선 후보들은 어디에 핵발전소를 할 것인지, 누가 그 문제에 책임을 져야 하는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대책이 없다고 더 대책 없는 말을 내놓는 후보들은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탈핵대선연대는 이날 캠페인을 시작으로 오는 18일까지 강남역, 여의도 현대백화점, 광화문 인근 등에서 본인들이 살고 있는 지역에 핵발전소가 들어서는 것에 대해 찬반을 묻는 캠페인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