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한정판 품절대란 이유?? 🤔🤔🤔
재판매업자)에게 나이키 운동화를 선판매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일각에서 일부 리셀러와의 유착했다는 얘기도 흘러나올 정도다. 이미 리셀시장의 음지에는 나이키와 유착한 리셀러를 의미하는 ‘쿡’이라는 은어가 존재한다. 비밀리에 활동하는, 소위 ‘쿡방’에서는 수백만원의 회비를 받으면서 나이키 상품 출시정보를 판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

나이키코리아 공식 판매 전에 백도어 링크를 받아 선결제했다며 인증한 게시글. 공식 발매 25분 전에 해당 상품을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출처 : 헤럴드경제, 네이버카페)
이 같은 행태는 나이키코리아 정책상 규정 위반이다. 그러나 주식 뺨치는 ‘스니커테크’ 바람이 불면서 나이키가 리셀러들의 행태를 사실상 부추기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리셀시장에서 나이키 운동화의 가격경쟁을 심화시켜 상품의 희소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이점 때문이다. 인기가 많은 나이키 운동화는 ‘웃돈’을 얹어 비싼 가격에 되파는 리셀시장에서 최대 30배 이상 차익을 기대할 수 있을 정도로 단순한 신발 한 켤레가 아니다.
지난 15일 헤럴드경제 취재에 따르면 14일 오후 4시부터 나이키 공식 홈페이지에서 ‘나이키 에어 포스 1 LV8’ 상품 판매가 시작됐다. 그런데 해당 상품의 판매는 시작도 전에 사실상 품절 공지부터 떴다. 해당 상품이 공식적으로 판매가 되기 전에 소위 ‘쿡’ 사이에서 품절대란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나이키 서울 매장에서 만난 한 리셀업자도 “쿡방에 가입하려면 매달 최소 50만원에서 250만원 정도의 회비를 내야 한다”면서 “돈을 많이 낼수록 나이키 측으로부터 신뢰성 높은 정보를 받는 방에 가입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리셀러들이 나이키 운동화의 상품 출시정보와 구매 백도어 링크를 얻기 위해 수백만원 수준의 회비를 지불하는 이유는 돈이 되기 때문이다. 수량이 정해진 한정판 운동화시장에서 중요한 건 출시가격이 아니라 시세다. 해당 운동화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가격은 오른다. 최근에는 명품 브랜드의 가격인상과 맞물려 중고 한정판 나이키 신발 가격이 더욱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정가 18만9000원에 판매된 ‘나이키 조던 1 x 트래비스 스캇 x 프라그먼트 레트로 로우’ 상품은 이날 기준 네이버의 리셀 플랫폼 크림에서 29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 달 전만 해도 229만원에 판매된 제품이다.
한편 이와 관련해 나이키코리아 측에 입장을 요청했으나 아직 공식적인 답변을 받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