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여가부폐지" 포스팅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7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다른 설명 없이 올린 이 일곱 글자의 반응은 20대 남성들(이대남) 사이에서 폭발적인 호응을 끌어냈다. 9일 오전 8시30분 기준 댓글은 1만개를 넘었으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윤 후보가 남긴 이 글에 대한 토론 등 공론화가 일고 있다. '이대남'들은 "표를 줄 수 밖에 없다.", "필살기 아니냐","윤석열을 대통령으로!" 등 격한 긍정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관련기사)

(출처: 윤 후보 페이스북 캡처)
여성가족부(여가부)는 여성부 신설을 공약했던 김대중 정부 시절 마련됐다. 1998년 구성된 대통령 직속 여성특별위원회는 3년 후인 2001년 여성부로 승격했고 공식 정부 부처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이어 2005년 노무현 정부는 여성가족부로 명칭을 바꿨다. 여가부에 보건복지부(복지부)의 가족 및 영유아 보육업무를 통합했다.
정부조직법에 따르면 여성정책의 기획·종합, 여성의 권익 증진 등 지위향상, 청소년 및 가족 관련 사무를 관장하는 부처로 규정하고 있다. 성별을 따지지 않고 누구도 차별과 폭력을 겪지 않게 하겠다는 것이 목적이다. 여성 인권에만 국한돼 운영하는 것이 아닌 성폭력·가정폭력 등을 예방하고 피해자를 보호·지원한다. 또 다문화까지 포용하는 가족 정책을 관장하고 있다.
작년 10월 윤 후보는 여성가족부를 ‘양성평등가족부’로 개편하고 관련 업무와 예산을 재조정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은 바 있는데 이날 글을 통해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7일 페이스북에 “여성가족부 폐지”라고 밝힌 윤석열 후보는 8일에도 “더 이상 남녀를 나누는 것이 아닌 아동, 가족, 인구감소 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룰 부처의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