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미래보고서 2021년 포스트 코로나 특별판
ㅇ 대담하고 탁월한 미래인으로의 삶을 열다
-과거에도 전염병은 전 세계적으로 반복되었다. 특히 미국의 전염병은 시민의 논쟁과 저널리즘의 성장을 부채질했다.
언론들은 질병을 포함해 논란이 되는 이슈에 대한 토론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대중의 참여를 끌어냈다
개척자들의 목소리와 시각을 담은 식민지 아메리카 최초의 신문인 뉴잉글랜드 쿠란트의 설립자들은 보스턴 전염병 유행 시기에 천연두 접종에 반대하는 기사를 보도했다.
천연두가 도시를 황폐화시키자 의사 잡디엘 보일스턴은 증세를 약화시키고 사망 위험을 줄이기 위해 천연두 접종을 시행하려 했다.
하지만 이에 반대하는 세력의 의견을 대변하기 위해 제임스 프랭클린은 뉴 잉글랜드 쿠란트를 발행했다.
이 무렵 보스턴에서는 접종에 반대하거나 지지하는 의견을 담은 매체를 발행하면서 질병에 대한 의학적, 사회적, 종교적 공공 담론이 시행되는 계기가 되었다.
ㅇ 돌이킬 수 없는 변혁의 단계에 들어서다
- 코로나 이후 국가의 구조가 변화하고 있다 유럽 같은 국가 연합들의 재구성이나 힘 있는 세계기구의 탄생, 민주주의에 대한 새로운 도전이 시작되었다.
인간과 인간의 대면문화가 비대면, 원격, 가상화, 디지털화로 바뀌면서 행사, 교육, 인간관계, 회사나 조직의 일처리 및 서비스는 점점 더 자동화되고 인공지능화된다.
그리고 정치와 경제 등 모든 분야가 탈중앙화, 분산화, 분권화의 방향으로 가고 있다.
지금은 코로나바이러스뿌만 아니라 기후변화, 해양 보호, 미래의 자동화 및 인공지능 시대를 위한 준비 등 전 세계적인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그런데 어떤 국가도 이 거대한 도전을 위한 협력에 진정성 있게 나서지 못하는 실정이다. 바로 자국민 우선주의 때문이다.
그래서 유럽연합과 같은 다자간 국가연합은 극도의 긴장과 갈등을 견디지 못하고 서서히 국가 경계를 닫는 추세다.
이는 다른 나라들도 마찬가지다.
나라마다 다시 빗장을 걸고 있으며, 세계 곳곳에서 쿠데타가 일어나고 있다.
민주주의에 대한 또 다른 도전이 시작되었다.
ㅇ 뉴노멀, 새로운 세계의 탄생
- 온라인이 활성화되며 비대면 문화가 시작되더니, 코로나19로 그 변화가 급격해졌다. 이제는 비대면과 원격이 일상으로 한걸음 더 들어와 있다.
각종 이벤트와 교육, 사회활동, 인간과의 상호작용 등이 가상화, 디지털화되었다.
그 뿐만 아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일상이 되었고,
실물경제가 죽어가며, 실업자는 늘어나고 있다.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 예측할 수 없는 미래 때문에 모두들 불안해하고 두려워한다.
이 전염병이 전환점이 되어 그 이후의 세계는 결코 전과 같지 않을 것이다.
우리 모두는 인류에게 닥친 재앙을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시스템에 예산과 활력을 불어넣어줘야 한다.
그것과 관련하여 장기적인 예측을 정확하게 하고 시급하게 행동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우리들의 부모나 조부모들에게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가 새로운 질서의 탄성이었던 것처럼, 지금 우리에게 코로나 팬데믹 이후의 새로운 질서는 자녀와 손자들에게는 아주 평범한 현실로 받아들여질 것이다.
과거에는 소규모의 강력한 권력을 가진 똑똑한 사람들이 비전을 세우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방법론까지 결정했다.
그러나 이번은 다르다.
우리는 새로운 힘의 위치를 인식해야 하며 그 힘은 바로 우리 자신, 개개인에게서 비롯된다
지금 당면한 이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주역은 바로 우리 자신이다.
ㅇ 코로나 자본주의 도래
위기는 기회다. 놓치지 말라. 재창조하고, 소통하고, 협력하라.
미래학자 게르트 레온하르트의 말이다.
전 세계적 규모의 과학적 하이퍼 컬래버레이션이 급부상하면서 놀라울 정도의 새로운 기회가 열린다는 뜻이다.
코로나는 모든 측면 즉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 환경적, 과학적 측면에서 막대한 글로벌 리셋을 일으켰다.
전 세계 GDP 성장률은 엄청난 마이너스다.
미국은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는 반면, 중국은 새로운 세계질서를 위해 자국의 위치를 바꾸고 있다
또한 2020년은 전세계 CO2 배출량 감소한 산업 시대 역사상 첫 해다
ㅇ 경제, 사회, 문화 전 분야에서 진행되는 초혁신
- 2020년은 우리에게 위험과 고통의 한 해로 기억될 것이다.
하지만 기존 질서와 시스템에 대한 이 잔인한 도전은 오랫동안 기다려온 변화를 꾀하는 사람들에게는 놀라운 기회이기도 하다
코로나19가 바꾸는 세상으 알면 부의 방향을 예측할 수 있다.
원격근무 가속화, 농업생태계의 변화 및 탄소세 등장, 여행의 감소 및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의 부상, 석유의 종말, 엄격한 질병 감시채제 도입, 여성의 급부상, 유럽의 영향력 하락..
수많은 분야에서 빠른 시간 내에 급격한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패러다임의 전환은 시작되었고, 변화하는 세상에 대응하고 적응하기 위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
ㅇ 자급자족 산업의 부상
- 각국은 중국의 공장이 문을 닫게 되면 전세계적으로 생필품 부족 현상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를 경험했기 때문에 생필품을 자급자족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최첨단분야는 자급자족이 쉽지 않기 때문에
4차 산업혁명으로 산업구조를 변화시킨 국가의 기업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각국이 4차 산업혁명을 접목한 산업구조로 빠르게 재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아울러 보호무역 조치가 공고해지면 식량은 무기화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식량 또한 자급자족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
무엇보다 국민들은 정부와 지도자를 믿기보다는 경제와 방역 등 모든 면에서 독립심을 갖고 생활해야 한다.
ㅇ 태양광 발전의 빠른 채택
- 전염병이 극한으로 번져나가도 정전 사태는 발생하지 않는다. 그러나 앞으로 특정 장소에서 정전 사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순진한 발상이다 .
전기발전과는 다른 마이크로그리드이다. 태양광 분산 시스템의 이점은 중앙 시스템이 고장 나도 모두가 정전을 겪지 않는다는 점이다.
ㅇ 드론에 대한 규제 완화
- 드론은 주로 폭격을 담당하거나 감시를 수행하는 도구로 알려져왔다. 그러나 드론 기술은 급속하게 발전하여 다양한 기능을 갖추면서 건설적이든 파괴적이든 인간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새로운 기술로 보편화될 준비를 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그 가치를 입증한 드론은 생필품이나 약 등을 운반하면서 비대면 격리생활을 하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어주었다. 이제 드론 배송에 관한 각국의 규제도 점차 완화되고 있는 추세다.
ㅇ 지도자를 맹목적으로 믿지 말라는 경고
- 전 세계 시민들은 현재 각국의 지도자들이 코로나19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를 생생히 지켜보고 있다.
코로나19가 안정되면 그 결과에 따라 지도자에 대한 평판과 신뢰도가 판이하게 달라질 것이다.
모든 과정을 지켜본 우리는 지도자들이 어떤 선택을 했기에 성공 혹은 실패했는지 알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산택지 앞에서 어디에 가치를 두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특정 지도자는 잘못된 선택과 접근 방식으로 수많은 사망자를 냈다.
시민들은 이제 더 이상 그 지도자를 믿지 않는다.
이제는 과학을 중시하고 의료 지식에 관한 질문에도 답할 수 있는 지도자를 원하는 시대가 왔다.
ㅇ 진실에 대한 탐구와 새로운 일꺠움
-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사회로 변하고 있는 와중에 지식 정보의 정확성도 중요해졌다.
실제로 우리는 코로나가 비말로 전달이 되는지 공기를 통해서도 옮을 수 있는지 혹은 악수만으로 감염되는지 등에 관한 무수한 추측을 했다
이젠 추측이 아니라 진실을 알고 싶어 한다.
한편 노동이 멈추면서 오히려 노동의 진정한 가치를 느낄 수 있었다.
자녀를 홈스쿨링하는 사람들은 교사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가진다.
환경미화원, 배달 택배기사들에게도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다.
타인들을 위해 자신의 건강을 위험에 빠뜨리는 의료서비스 제공자, 즉 의사나 간호사들에게는 특히 더 감사의 마음을 가진다.
우리는 지금 중요한 것을 배우고 있다.
이제 이 위기 속에서 진정한 영웅들은 정치인이 아니라 이들임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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