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잠자는 동전 국민 1인당 450개 시중에 유통되지 않고 집안에..

미라클 최저가 2021. 11. 1. 16:27
728x90

시중에 유통되지 않고 집안에 방치돼 '잠자는 동전'이 국민 1인당 450개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이렇다 보니 한국은행은 새 동전을 찍는 데 연간 100억원이 훨씬 넘는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 지난 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류성걸 의원이 한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국민 1인당 동전 보유량(발행잔량)은 454개로 집계됐다.



신용카드 같은 결제수단이 보편화하고 현금 사용이 줄어들면서, 쓰이지 않고 방치되는 동전 수는 2011년 404개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미 유통된 동전이 제대로 돌아오지 않아 한은과 조폐공사는 매년 100억원이 넘는 비용을 들여 동전을 새로 만들고 있다. 지난해 한은이 동전 제조에 쓴 돈은 181억9천만원이었다. 제조 비용을 낮추기 위해선 동전의 환수율을 높이는 방법이 최선이다.



한국은행은 현금 발행·유통에 드는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 이미 2017년부터 '거스름돈 적립 서비스'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현금이나 상품권으로 물건을 구매한 후 남는 거스름돈을 선불카드 또는 포인트로 적립하거나 계좌로 입금받는 서비스다. 지난 4년 반 동안 이를 통해 적립된 금액은 총 129억9천736만원 정도로 확인됐다. 류 의원은 "주머니 속 거스름돈을 줄여주는 좋은 서비스임에도 이용률이 낮다는 건 그만큼 서비스를 모르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라며 "한은은 더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제휴 범위를 넓힐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한국은행이 ‘선불전자지급수단’ 충전방식과, ‘계좌 입금방식’ 두 가지 ‘거스름돈 적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7년 4월 시작된 ‘선불전자지급수단’ 충전방식은 편의점 등에서 현금 또는 상품권으로 물건을 구매한 후 남는 거스름돈을 선불카드 및 포인트로 적립하는 방식이다. 이는 현재 백화점과 슈퍼를 포함한 롯데마트, 세븐일레븐, 이마트, 이마트24, CU, GS25, 미니스톱 등 7개 유통업체의 전국 4만8700여 개 매장인 7개 유통사업자와 네이버페이 포인트, 신한 FAN머니, 캐시비, 티머니, 하나 머니, 하이패스, 한페이, DGB유페이, L.POINT, SSG머니의 10개 선불전자지급수단 사업자가 제공 중이며, 서비스 이후 2021년 2분기까지 누적 이용 건수 및 금액은 각각 3777만 건, 129억6천만원이다.

2020년 9월부터 도입된 ‘계좌 입금방식’은 쉽게 말해 물건을 사고 남은 거스름돈을 고객의 예금계좌로 바로 입금해주는 서비스다. 현재 우리, 신한, sc제일, 국민, 하나, 기업, 농협, 수협, 산업, 대구, 부산, 제주, 전북, 경남, 광주, 농·수협중앙회의 17개 금융기관과 한국미니스톱, 현대백화점, 이마트24의 3개 유통사업자가 서비스를 제공 중인데 서비스 이후 2021년 2분기까지 누적 이용 건수와 금액은 각각 6162건, 3736만원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