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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구리소년 사건 재수사???
    카테고리 없음 2022. 6. 9.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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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구리소년 사건의 범행 도구가 '버니어캘리퍼스'라는 주장에 대해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상당히 설득력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지난 1일 한 누리꾼이 개구리소년 사건의 흉기와 범행 상황을 추론한 글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이 누리꾼은 피해 아동 두개골의 손상 흔적을 봤을 때 범행 도구는 버니어캘리퍼스라고 주장했다. 또 누리꾼은 범인이 당시 사건 현장에서 뽀대기(본드)를 불다 발각된 동네 중고등학생일 확률이 높다고 추측했다.

    이 교수는 "개구리소년 피해 아동의 두개골을 보면 함몰 부위가 콕콕 찍혀 있다, 조각도 여러 조각이 났는데 둔기로 사망한 사람들은 함몰 부위가 저렇지 않다"고 했다.

    이 교수는 이어 "둔기는 일단 끝이 무디기 때문에 파손의 범위가 넓기 때문"이라며 "버니어캘리퍼스의 날카로운 끝에 찍혔다는 누리꾼의 주장은 설득력이 있다"고 했다.

    또 "한 번쯤은 조사하려는 노력을 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며 "버니어캘리퍼스로 실제로 아이들 두개골에 남은 흔적들이 재현되는지 실험하는 건 지금의 과학수사 기법으로 충분히 시도할 수 있다"고 덧붙이며 재수사를 촉구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하지만 경찰은 2002년 9월 유골 발견 당시 범행 도구가 버내어캘리퍼스라는 제보를 받았으나 조사 결과 근거가 희박하다고 판단하여 '불일치'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경찰은 논란이 된 온라인 글 역시 새로운 내용이 아니고 신빙성도 낮은 것으로 본다. 한 경찰 관계자는 “과거 제보 내용을 다시 언급했거나, 그동안 언론에 보도된 내용 등을 참고해 재구성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다만 확인 차원에서 글 작성자와 직접 접촉하는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개구리소년 사건은 1991년 3월 26일 대구 달서구 와룡산에 도롱뇽을 잡으러 간 9~13세 소년 5명(조호연·김영규·박찬인·김종식·우철원 군)이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단일 실종사건으로는 최다인 32만명의 수색 인력이 투입됐지만 아직 실종·사망 경위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 사건의 공소시효는 2006년 3월 25일 만료됐다.

    경찰은 이 사건을 종결 처리하지 않고 2015년 내사 중지 상태로 전환했다가 2019년 재수사에 착수했다. 대구경찰청 미제사건수사팀이 현재까지도 수사하고 있지만 뚜렷한 단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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